왜 소설을 권하는가에 김연수, 배수아 작가의 대답

경향신문에 김연수, 배수아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.  좋은 소설을 소개하는 ‘소설리스트‘의 김연수, 소설과 소설평의 격월간지 ‘악스트’의 배수아. 인터뷰 말미에 “왜 소설을 권하는가?” 답변이 인상적이다.

김 연수= 다른 사람을 견디면서 그에게 귀기울이는 건 굉장히 힘들다. 소설을 읽는 행위 자체가 그런 일과 비슷하다. 에너지가 필요하고, 지루하기도 하고.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게 소설 읽기다. 나는 소설이 재미있어서 보지만 그 정도의 사회적 용도가 있다고 본다.

배 수아= 나는 매혹당하고 싶어서 소설을 읽는다. 영화와 비교하면, 소설이 언어로 표현하는 매혹은 스펙트럼이 훨씬 넓고 무한대에 가깝다. 매혹당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, 매혹시키는 일만큼이나. ‘악스트’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봐주면 좋겠다.